(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줄어 소폭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0달러(0.08%) 내린 1,556.7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춘절 기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9% 오르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31%, 0.59% 상승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대니얼 브리스먼 전략가는 "금융 시장이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더는 예전만큼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퍼지지 않도록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 점이 소폭 안도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5% 오른 97.5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23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 오는 28~29일에 있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에도 금값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UBS 전략가들은 "2020년에도 금 가격은 완화정책과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대선 등 지정학적으로도 금값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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