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럽 고위험 회사채 랠리 과열 우려"
WSJ "유럽 고위험 회사채 랠리 과열 우려"
  • 오진우 기자
  • 승인 2020.01.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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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유럽 고위험 회사채의 급격한 강세는 과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회사인 그루포 알데사의 회사채는 지난해 말까지 액면가의 55% 아래에서 거래됐지만, 전일에는 96.1%까지 급등했다.

스페인의 또 다른 대형 건설사인 오브라스콘 후아레테 라인(OHL)의 채권도 액면가의 70% 아래서 거래되던 데서 80% 위로 뛰어올랐다.

저널은 두 회사가 올해 초 유로존 고위험 회사채 시장의 상황을 나타내는 예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투자자들은 최근 몇 주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렸으며, 유로존의 고위험 회사채로도 자금이 몰렸다.

저널은 유로존 고위험 채권의 강세가 예상되긴 했지만, 연초 강세는 과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올해 예상된 유로존 고위험 회사채의 강세 정도가 1월 말에 모두 달성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사이트의 토마스 허스트 유로존 회사채 전략가는 "이는 상당 부분 투기적이라고 본다"면서 "일부 고위험 채권은 실제 심리의 개선보다 루머나 단지 희망 사항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널은 일부 고부채 기업의 실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경제 상황도 올해 그렇게 인상적으로 반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등 위험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의 다니엘 라미 크레딧 전략가는 유로존 고위험 채권의 스프레드가 올해 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까지 이미 떨어졌다면서 "현재 거시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스프레드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저널에 따르면 ICE BofA 유로 하이일드 인덱스 스프레드는 지난해 말 3.55% 수준에서 전일 3.05% 수준으로 떨어졌다.

라미 전략가는 "다만 여전히 회사채 익스포져를 확대하려는 투자자들이 많고, 중앙은행들이 올해는 긴축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저널은 스프레드가 지난 2017년 10월의 2.3% 등 역사적 저점보다는 여전히 낮은 상황이고, 유로존의 성장이 당시보다는 강한 만큼 스프레드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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