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올해 증권사 IB부문 경쟁심화 우려"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 "올해 증권사 IB부문 경쟁심화 우려"
  • 신은실 기자
  • 승인 2020.01.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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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대표이사)은 올해 증권사들이 직면할 가장 큰 위험 요인을 'IB 부문 경쟁 심화'로 꼽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IB 사업 부문은 그동안 증권회사 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했지만 올해 경쟁 심화로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투자를 위한 고객자산 유치 경쟁, 국내 기업 경쟁력 약화, 박스피(코스피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현상) 속 해외 증시 강세 기조, 그리고 기존 캐시카우였던 IB 부문의 수익 창출력 약화가 올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8년부터 2년 동안 국내 금리의 빠른 하락세 이후 고객 자금은 좀 더 높은 수익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상황이 이에 조금은 우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위험·중수익의 대표 상품으로 부각되는 리츠에 자금 유입이 활발할 것"이라며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이 상당 부분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자산의 수익률이 높지 못했기 때문에 해외투자 확대 기조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국채금리보다 좀 더 높은 금리를 비교적 안전하게 지향할 수 있는 글로벌 리츠 상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부동산 부문에 대한 규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은 찬성한다"고 했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서 불투명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 투명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최 수석부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반면, 규제로 증권업계가 위축되기보다는 우량한 대체투자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상품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빅테크'라 불리는 플랫폼 대기업들과 금융회사들의 제휴 또는 결합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가 확대되고 이를 통해 금융상품 판매의 비대면 채널 비중 증가가 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 대응이나 새로운 고객 발굴에 이점이 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네이버와 공동으로 투자펀드를 통한 핀테크 업체 투자, 네이버파이낸셜 설립 등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금융과 IT의 접목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 완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는 금융도 수출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며 "해외 부분 실적도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올해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는 상반기 중 10%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높은 변동성이 예상돼 조금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증시에 여전히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11월 대선 전까지는 미국의 대중국 공세가 조금 둔화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중국 공세가 한층 강화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올해 시장의 가장 큰 기회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개선, 반도체 업황 회복을 꼽았다.

최 수석부회장은 "투자자들은 채권과 대비해 주식 비중을 조금 늘려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리츠처럼 국채금리보다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 투자 비중 확대도 괜찮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 자산 배분에서는 미국, 성장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적절한 지역별, 섹터별 분산이 좀 더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논란이 된 파생상품 투자와 관련해 최 수석부회장은 "잘 모르는 상품에 대한 투자는 그만큼 대가가 따를 수 있음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반면 상품구조를 철저하게 이해하고 관련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한다면 중위험 중수익 수단으로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미래에셋 창업멤버로 합류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현재는 통합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이자 수석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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