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천320억 弗인 1위 도요타 추적"..테슬라 株, 계속↑

폴크스바겐 CEO "테슬라, 더는 틈새시장만 노리지 않는다"

獨 싱크탱크 "전통적 車 메이커 상대적 저평가, 당연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 시총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웃돌면서 폴크스바겐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전한 바로는 테슬라 주식은 22일(이하 현지 시각) 장중 기록적인 594.50달러로 전날보다 8.6% 상승했다.

이로써 시총이 1천72억 달러로, 약 994억 달러의 폴크스바겐을 제친 것으로 비교됐다. 외신은 테슬라가 이제는 2천320억 달러로 자동차 업계 시총 1위인 도요타만 앞에 두게 됐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3개월여 전 테슬라 저력을 이미 주목한 헤르베르트 디스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거듭 자동차 시장판도 변화 추세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디스가 지난주 폴크스바겐 내부 경영자 회동에서 "테슬라가 더는 틈새시장만 노리는 메이커가 아니다"라면서 "(테슬라 같은) 커넥티드카가 중요한 모바일 기기가 되는 시대가 됐다"고 역설했다고 전했다.

독일 자동차 산업 싱크탱크 '센터 오브 오토모티브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테슬라의 혁신성 등을 볼 때 시총 증가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면서 "(폴크스바겐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것은 이들이 자동차 산업 변화 추세에 제대로 부합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식이 지난 3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두배 이상 뛴 점을 상기시켰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중국 비즈니스 가능성을 특히 주목하면서, 주가가 더 뛸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가 목표치를 370달러에서 550달러로 높이고, 투자 견해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월가의 대표적 테슬라 낙관론자로 평가되는 뉴 스트리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식이 내년 초 최대 96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는 오는 29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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