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0.96포인트(0.48%) 하락한 2,256.29에 거래되고 있다.

우한폐렴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후베이성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후베이성 우한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날까지도 사망자 수는 6명이었다.

또한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인구 이동이 일어나면서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 협상도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유럽연합(EU)이 이른 시일 내 무역 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자동차 등 EU 수입품에 대해 매우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6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원, 3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29%, 0.50%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는 2.77%, 2.36%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5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1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22%) 하락한 686.71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하며 유럽 주가가 하락한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중국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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