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을 통해 받은 의견과 질문에 답변을 완료했다. 국민들에 했던 약속을 약 2개월 만에 지키게 됐다.

2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전달된 국민 1만842명의 2만786건에 대한 의견·질문 답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당시 현장 참여자로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국민의 신청 사연이다. 분석한 결과 14개 분야, 179개 유형별 답변으로 정리했다.

청와대는 "방송 당시 국민들이 보내준 의견과 질문에 모두 답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보낸 사연에는 정책에 대한 제안 또는 개선요청이 62.4%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대통령의 올바른 정치를 기원하는 메시지 등이다. 10대는 교육, 20·40대는 고용·노동, 30대는 보건·복지, 50·60대는 사법, 70대는 국방·보훈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에 대한 제안에서 경제·금융·기업은 전체의 10.2%를 차지했다. 물가와 과세, 금리정책 등을 토대로 경제를 활성화해달라는 요구가 3분의 1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이나 가상화폐·주가조작 근절 대책, 중소기업·벤처·스타트업 지원 등도 많이 요구됐다.

주택·건축에 대한 질의는 5.8%가 들어왔다. 집값이 급등한 만큼 이에 대한 정책 강화 및 개선 요구가 63.6%로 압도적이었다. 임대주택을 늘리고 종부세·보유세·중개 수수료 등을 손봐달라는 의견도 다수였다.

이외 사법과 고용·노동, 보건·복지 등 다양한 사연이 문 대통령에 전달됐다. 키워드로는 검찰개혁과 비정규직,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청년 일자리 등이 눈에 띄었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국민과의 대화는 작년 11월 17일 생방송 이후 끝난 것이 아니라 다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 답변드린 신청 사연은 국민의 고된 삶이 담긴 살아있는 의견들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확실한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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