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라임자산운용의 펀드가 재간접펀드로 구성되면서 개인 판매액과 전체 판매 잔액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구조는 재간접펀드로 이뤄져 전체 펀드 판매 잔액에 펀드 수탁사와 증권사 총수익스와프(TRS) 금액이 포함돼 있다.

이에 전체 펀드잔액과 개인 판매액과 차이가 생겼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판매사는 라임운용의 모펀드와 자펀드를 판매 라인업으로 만들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판매사에서 판매한 자펀드에 투자했고, 이는 다시 라임운용의 운용지시를 통해 모펀드에 투자된다.

따라서 모펀드에 투자된 자펀드의 자금이 펀드 수탁고에 중복으로 계산된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증권사에서 판매한 자펀드 자금이 모펀드로 들어가면서 B증권사의 모펀드 잔고도 커질 수 있다.

또한 펀드에 대한 대출 성격을 띤 증권사 TRS 자금도 모펀드에 포함되면서 판매사 펀드 잔액이 늘어났다.

이에 판매금액과 전체 펀드판매 잔고의 금액 차이게 크게 벌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7월 금융투자협회 공시에서는 라임운용 전체 펀드 판매 잔고에서는 대신증권이 1조1천760억원, 우리은행이 1조64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성완종 의원에 따르면 환매 중단된 개인 대상 펀드 판매 금액은 대신증권이 692억원, 우리은행이 3천259억원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임펀드가 모펀드와 자펀드로 복잡하게 구성됐고, 판매사와 증권사 등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펀드 자산 정리 및 환매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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