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6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우한 폐렴 발(發)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일 달러-원 낙폭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167.70원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원화 대비 상승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일 대비 2.40원 오른 1,167.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줄여 1,166원대에서 등락했으나 이내 1,167원대로 오르며 우한 폐렴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선호 분위기를 반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현지시간) 중국 우한 폐렴을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결정한다.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 강화될 수 있다.

코스피 등 국내증시는 전일 강세를 다시 되돌리며 하락 출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상승하며 6.91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편,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네고 물량 유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 동향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며 "해당 뉴스에 달러-원이 오를 수도 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6엔 하락한 109.68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0달러 오른 1.1094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3.8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8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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