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춘제 연휴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세뱃돈 나눠주는 행사에 돌입한다고 경제매체 차이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신이 집계한 것을 보면 연휴 기간 기업들은 146억위안(한화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훙바오(紅包·붉은 봉투), 즉 세뱃돈을 디지털 형태로 나눠줄 것으로 보인다.

훙바오는 붉은 봉투에 현금을 넣어주는 것으로 춘제 때에 친구나 친척끼리 교환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모바일을 통한 디지털 훙바오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먼저 텐센트 홀딩스는 자회사인 영상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웨이스(Weishi) 홍보를 위해 10억위안(약 1천70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두배로 늘어난 것이다.

바이트댄스와 도우인(Douyin) 등 경쟁업체로부터 사용자를 끌어모으려는 것이다.

바이트댄스는 1월14일부터 1월31일사이 20억위안 규모의 디지털 훙바오를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명 동영상업체인 콰이쇼우(Kuaishou) 역시 10억위안을 나눠줄 예정이다.

업체는 올해 춘제 연휴기간까지 앱 사용자가 3억명 이상으로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모바일 페이 플랫폼인 알리페이 사용자들에게 5억위안을 나눠줄 예정이다. 벌써 5년째 디지털 훙바오를 나눠주고 있다.

소셜이커머스업체 핑두오두오(Pinduoduo)는 40억위안에 달하는 쿠폰을 나눠줄 계획이며 징둥닷컴은 13억위안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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