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중국 우한 방문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CN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 국토안보부는 우한을 다녀온 미국인이 우한 폐렴에 걸리자 검역 공항 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바이러스가 중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기업들도 중국이나 우한에 대한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GM은 한시적으로 폐렴이 발생한 우한으로의 여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M은 또 직원들에게 의료 당국이 제안한 필요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포드도 우한으로의 모든 사업차 방문은 중단한다며 이후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다만 우한 이외 중국 방문에 대해서는 중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현시점에서는 여행을 자제하진 않지만, 직원들에게 중국 방문은 "필수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이뤄지도록 권고했다.

마이애미 소재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중국 항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한 검역을 시작했으며 우한에서 온 승객이나 해당 도시에 최근 30일간 머문 승객은 크루즈에 승선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온이 화씨 100.4도(섭씨 38도)를 넘는 승객은 크루즈에 승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개 항공사 5만명의 승무원을 대표하는 항공 승무원협회는 승무원에 대한 예방 조치를 위해 항공사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항공 조종사협회는 미국과 국제보건 당국자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CNBC는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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