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경계감과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에 강세장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1.7bp 내린 1.418%를 나타냈다. 10년물은 3.1bp 하락한 1.69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0틱 오른 110.3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346계약 샀고, 증권이 3천24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8틱 상승한 130.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35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59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중국 폐렴 사태의 영향이 시장에 아직 남아있다"며 "다만 최근 오후 3시경 시장이 급변동하는 경향이 있어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계속 등락이 이어지면서 추세가 보이지는 않는다"며 "고(高)변동성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우한 폐렴 경계감에 따른 강보합 정도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9bp 내린 1.41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2.7bp 하락한 1.7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은 0.26bp 오른 1.7736%, 2년물은 0.40bp 상승한 1.530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출발해 강세장에 꾸준히 머물렀다. 국채선물은 장중 강세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 수준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중국 우한(武漢)시가 있는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를 긴급 봉쇄하고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 등을 중단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346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35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천48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1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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