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오전 중국증시는 우한 폐렴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2.80포인트(0.75%) 하락한 3,037.95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12.14포인트(0.67%) 내린 1,807.47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 때문에 증시가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한 폐렴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 소비지출 및 사업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쳐 중국 국내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24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의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 17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발병지 우한을 봉쇄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이미 해외 확진자 수가 6명으로 늘어난 데다 의심 환자도 10여명에 달하면서 우한 폐렴 확산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합의를 단계적으로 진행하면서 대중 관세를 점진적으로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므누신 장관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우리는 2단계 협상을 a, b, c로 나눌 수 있다"면서 "빅뱅일 필요는 없다. 그 과정에서 관세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대통령은 만약 2단계 합의가 모두 마무리되면 관세를 없앨 것이라고 언급해왔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건강관리 부문은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대부분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로 2천405억 위안(한화 약 40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천575억 위안어치 TMLF 만기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즉 170억 위안의 유동성이 순회수되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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