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비규제 지역 상승폭은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남권을 겨냥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효과를 내면서 강남3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했다.

반면 경기도의 비규제 지역은 교통 및 개발 호재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1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을 0.01%포인트(p) 줄였다.

상승 폭이 낮았던 외곽과 상대적으로 저가 메리트가 있는 일부 단지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기존 인기 단지와 재건축은 급매물이 늘었다.

강남구(-0.02%)는 작년 6월 둘째 주 이후 33주 만에, 송파구(-0.01%)는 32주, 서초구(-0.01%)는 31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0.03%)는 암사동, 성내동 등 외곽지역 중소형 위주로 올랐으나 상승 폭은 줄었다.

양천구(0.05%), 동작구(0.03%) 등 대다수 강남권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고 마포구(0.09%), 은평구(0.06%), 종로구(0.06%) 등은 입주, 교통 여건이 좋은 곳을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규제가 없는 곳으로 유동성이 이동하면서 경기도(0.19%)가 비규제지역 중심으로 집값 상승 폭을 키웠다.

수원 권선구(1.52%)는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고 수원 영통구(1.02%)는 영통·매탄동 등 구도심 위주로 올랐다.

용인 수지구(0.65%), 기흥구(0.50%)는 리모델링, 화서 스타필드 입점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0.52%), 세종(0.34%), 대구(0.18%), 울산(0.10%), 부산(0.04%) 등은 상승했고 제주(-0.08%), 충북(-0.08%), 경북(-0.06%), 강원(-0.06%)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며 전국적으로 0.11% 올랐다.

서울(0.10%)은 역세권이나 인기 학군 지역 위주로 올랐지만 1분기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양천구(0.30%)는 교육환경이 좋은 곳 위주로 올랐으나 3월 입주하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천45세대)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

송파구(0.20%)는 잠실동, 가락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학군 지역 위주로 상승하나 상승 폭은 0.15%로 줄었다.

경기도(0.17%)에서는 용인 기흥구(0.77%), 수원 영통구(0.75%) 등이 수요 증가로 올랐고 안산 단원구(-0.09%)는 약세였다.

지방(0.08%)은 대전(0.34%), 세종(0.23%), 울산(0.21%)이 올랐고 제주(-0.07%), 충북(-0.03%), 경북(-0.02%), 전북(-0.0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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