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는 2% 안팎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3일 오전 중국증시는 우한 폐렴 우려가 고조되면서 1% 넘게 밀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4.58포인트(1.46%) 내린 3,016.18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1.27포인트(1.72%) 하락한 1,788.34에 오전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468.25포인트(1.65%) 내린 27,872.79에, 항셍 H지수는 231.90포인트(2.08%) 하락한 10,942.80에 거래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고조되면서 증시가 낙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한 폐렴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 소비지출 및 사업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쳐 중국 국내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24시 기준으로 중국 본토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 17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 당국은 발병지 우한을 봉쇄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이미 확진자, 사망자 수가 많이 늘어난 데다 해외 확진자도 6명이나 나와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 수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에 우한 폐렴이 발생하면서 이번 주에 방역 및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2월부터는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모든 업종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R&D 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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