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롱 심리 속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하며 1,160원대 후반으로 다시 올라섰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상승한 1,167.20원에 거래됐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리스크오프가 재차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둔 롱플레이가 나타났고 달러-위안(CNH) 환율도 6.92위안대로 올라서면서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날 장 마감 이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 폐렴을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다.

WHO는 긴급 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8시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가지수도 전일과 달리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 흐름도 부진해 달러-원 상승 재료를 보태고 있다.

역내외 롱플레이에 따라 달러-원은 장중 1,168.2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설을 하루 앞두고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라 상단은 1,170원 아래서 제한되고 있다.

매도 물량에 따라 소폭 상승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1,160원대 후반으로 올라서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많이 빠졌다가 다시 많이 올라서 이에 연동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 주가도 하락해 달러-원에 상승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도 계속 내리고 있어 리스크오프"라며 "심리 자체가 롱 쪽이 우위고 네고 물량 때문에 대기하면서 소폭 밀렸으나 다시 매수세가 붙고 있어 1,160원대 후반에서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60엔 하락한 109.59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81달러 내린 1.1084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4.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4원에 호가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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