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3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 등으로 1% 가까이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91포인트(0.98%) 떨어진 23,795.44에 거래를 끝냈다.

토픽스지수는 13.63포인트(0.78%) 내린 1,730.5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장 마감 무렵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가량 떨어졌고, 한국 코스피도 1% 정도 하락했다. 홍콩, 대만, 호주 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281엔(0.26%) 내린 109.569엔을 기록했고, 유로-엔 환율은 0.41엔(0.34%) 하락한 121.45엔을 나타냈다.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22일 24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571명, 1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한국, 일본, 홍콩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중남미 지역에서도 의심 환자가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우한시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 수억 명이 국내외로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결정도 눈여겨볼 재료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일본의 무역수지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무역수지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은 1조6천438억엔(약 17조원)이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5.6%, 5.0% 감소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교역갈등이 영향을 미쳤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과 패스트리테일링이 2.35%, 1.58% 씩 떨어졌다. 어드반테스트는 2.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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