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매월 2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도 이전 문구를 유지했지만, 통화정책 전략에 대한 리뷰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ECB는 23일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는 제로(0)%로 유지했다.

ECB는 향후 금리 정책을 시사하는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ECB는 현 수준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인플레이션 전망이 전망 기간 내에 2%, 다만 그 아래에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견조하게 수렴하며, 이런 수렴이 근원 인플레이션 역학을 지속해서 반영할 때까지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월 성명 문구와 동일하다.

매달 200억 유로 규모 채권 매입 계획도 유지한다고 ECB는 밝혔다.

ECB는 채권매입이 금리 정책의 부양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면서 핵심 금리를 인상하기 직전에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성명서의 내용과 차이가 없었다.

ECB는 만기 도래 자금의 재투자는 금리 인상이 시작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란 방침도 재확인했다.

ECB는 이어 "위원회는 또한 통화정책 전략에 대한 리뷰를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CB는 통화정책 리뷰와 관련 구체적인 사항과 향후 일정 계획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 시각) 별도의 자료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