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가 다양성이 결여된 기업의 기업공개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다보스 포럼 중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7월1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적어도 한 명의 다양성을 가진 이사회 후보가 없는 기업의 상장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점은 여성 멤버가 있는지에 둘 것이며, 2021년에는 요구 인원을 두 명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향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는 "지난 4년간 기업공개를 한 기업 중 적어도 한 명의 여성 이사가 있는 기업의 성적이 상당히 더 좋았다"면서 "대략 60개의 미국과 유럽 기업이 최근 상장했는데 이사회의 모든 사람은 백인 남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11명 이사 중 4명은 여자로 구성돼 있다.

그는 몇몇 사업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프리미엄 수익률을 제공하고 싶은 기업들에 이런 결정은 가장 좋은 조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로몬 CEO는 "문제 중 일부는 많은 이사회 후보가 이미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사람들이 선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자가 이사회에 추가될 기회가 사라진다"면서 "골드만삭스는 기업 임원들의 네트워크가 포괄적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고객들이 여성 이사회 후보를 찾는 것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고 시장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는 것의 한 예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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