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중국 폐렴 사태·ECB 소화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중국 폐렴 사태·ECB 소화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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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 악화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49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50엔보다 0.358엔(0.33%)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55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25달러보다 0.00368달러(0.3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05엔을 기록, 전장 121.86엔보다 0.81엔(0.6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상승한 97.684를 나타냈다.

중국의 춘제 연휴에 우한 폐렴이 확산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져 엔과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우한 폐렴을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 뒤 엔과 프랑의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위험 회피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유지 방침에 유로는 달러와 엔 모두에 내렸다. 유로-달러는 최근 6주 동안 가장 낮았다.

MUFG의 리 하드만 통화 전략가는 "ECB의 정책 결정보다는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가 유로를 끌어내렸다"며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이날 시장을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ECB는 금리와 자산매입 등 정책을 동결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최근 지표가 완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성장이 안정되는 일부 조짐이 있다"고 말한 뒤 유로는 달러에 잠깐 반등했지만, "여전히 위험은 하락 쪽에 치우쳐있다"고 말해 다시 하락했다. 예상 밖 매파적인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가르드 총재는 주요 목표와 달성 방법 등을 재정의하게 되는 광범위한 정책 리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밸리 은행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기본적으로 라가르드 총재가 말한 것은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던 정책 몇 가지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ECB 회의는 유로-달러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ECB의 메시지 가운데 주요 2가지는 '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나타낸다'와 '제조업 사이클이 바닥에서 탈출했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추가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져 위안화가 최근 2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에 이번 주 초 6개월 이내 최고치에서 1% 이상 떨어졌다.

코메르츠방크의 하오 조우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러스 우려가 중국의 내수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의 통화정책은 추가 완화정책으로 기울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당분간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영란은행(BOE)의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고용, 제조업 지표 호조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에 그동안 파운드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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