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지난 12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다수의 정책위원은 2%대 물가 상승률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으며 강력한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이 24일 공개한 지난 12월 18~19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은 2% 물가 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현재 물가 상승률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 모멘텀이 줄어들 가능성도 커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수의 위원은 이러한 견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완화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2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국채 매입 규모를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를 최대한 오랜 기간 플러스로 유지하기 위해 현 상황에서는 경제활동, 물가, 금융 상황 등을 변화를 고려하며 매우 완화적인 금융 환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계속 선입견 없이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위원은 2014년 소비세를 인상했을 때에도 반년 후에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진행했던 점을 가리키며 이번에도 소비 추세에 따라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필요할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이미 상실돼 추가적인 완화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위원도 있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현 금융 시스템에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저금리 장기화 등과 같은 완화정책의 부작용도 유심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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