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4일 일본 도쿄증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돼 걸리는 '우한 폐렴'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4포인트(0.13%) 상승한 23,827.1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1730.44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 후 등락을 반복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닛케이는 상승 마감, 토픽스는 하락 마감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는 이어졌다.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각각 868명, 26명으로 급증했다.

일본에서도 두 번째 환자가 확인됐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며 투자자 심리를 안심시켰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 폐장한 홍콩증시가 이날 소폭 상승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 인텔 주가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으로 1% 가까이 상승한 것도 반도체 관련주를 뒷받침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지난해 12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7%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부합했다.

이에 따라 일본 근원 CPI는 36개월 연속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는 4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조업 PMI 확정치인 48.4보다는 높지만, 제조업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은 밑돈 것이다.

이로써 일본 제조업 PMI는 9개월째 제조업 경기 위축을 시사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일본 반도체 기업인 도쿄 일렉트론이 0.81% 올랐고 소니는 0.13% 하락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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