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영란은행(BOE)이 이번 달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약화했다.

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영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8로, 전월 47.5에서 상승했다. 9개월래 최고치다. 시장 예상 49.0보다 양호했다.

영국의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9로 전월 50.0에서 상승했다. 최근 16개월래 최고치다. 시장 예상 51.5보다 높았다.

합성 PMI 예비치는 52.4로, 전월의 49.3에서 상승했다.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 51.7을 넘어섰다.

PMI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BOE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후퇴했다.

ING는 BOE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ING는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는 통화 완화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더 많은 의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SBC도 지표 발표 이후 BOE가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SBC는 "이날 PMI와 최근 지표를 보면 소중하고 제한적인 통화정책 탄환을 사용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기다리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ME 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는 지표 발표 전 56%에서 54%로 하락했다.

다만 파운드화는 지표 발표 이후 소폭 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1.3151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던 데서, 1.3129달러 수준으로 내렸다.

다우존스는 양호한 지표를 예상하고 파운드화가 앞서 강세를 보인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0.615%에서 지표 발표 이후 0.573% 수준으로 반락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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