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우려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0.4% 상승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50달러(0.4%) 오른 1,571.9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7%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첫 환자가 나온 후 일리노이에서도 두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또한 중국의 춘절이 시작되면서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BMO의 타이 왕 이사는 "주말로 접어들며 신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뉴스 헤드라인이 점차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ANZ의 대니얼 하인스 전략가는 "저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위험, 미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금값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0.11%, 0.08% 내리고, 나스닥 지수 역시 0.10% 하락 중이다.

이날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3% 오른 97.9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금값은 달러 약세와 증시 강세로 역풍을 맞이하더라도 1,520달러 밑으로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투자자들은 28~29일에 있을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