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중국 우한 폐렴의 확산에 따른 우려 등으로 증시에 대한 신중론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우한 폐렴 우려는 그동안 급등한 증시에 차익 실현 구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도 나온다.

레녹스 웰스 어드바이저의 데이비드 카터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은 불확실성을 혐오하며, 우한 폐렴 사태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입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연구원은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우한 폐렴 사망자가 26명에 달했다"면서 "여행 제한 등의 조치가 경제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는 중국 GDP에 1%포인트 혹은 그 이상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한 폐렴은 차익실현을 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도 "미 국채 10년 금리가 내리고 금값은 오르는 등 시장은 뚜렷하게 방어적"이라면서도 "시장은 언제든 한바탕 차익 실현이 나올 단계에 있었고, 바로 그것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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