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2% 넘게 떨어졌다.

2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WTI 3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23달러(2.27%) 내린 52.96달러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날 중국 당국은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확진자 수는 2천744명으로 증가했다.

당국은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교통 통제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광업이 타격을 받아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전염병 확산세가 더욱더 빨라지면 원유 선물 가격은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와 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해 매우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또한 "원유와 다른 원자재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현재의 충격은 일차적으로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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