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챙길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참모들과 오찬을 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 부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 부분도 예의주시하라. 그리고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에 경상남도 양산의 사저를 방문하고 전일 오후에 복귀했다. 이날 수석 보좌관들과 새해 덕담을 하려 오찬 자리를 만들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관련된 대화와 업무지시가 오간 대책 회의가 됐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 대책 회의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다.

윤 수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당연히 경제적으로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현재 예상한다고 부연하며 28일 오전에 긴급 경제장관회의가 있다고 예고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차 감염을 통해서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된다. 지금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해 봐라"며 "선제적인 조치 또 총력 대응, 이런 조치를 위해서 군 의료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역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총력 대응하고자 오는 30일로 예정된 사회 분야 부처 업무보고(복지부, 여성가족부 등)를 연기할 계획이다. 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상이 있을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긴급 전화번호 '1339'를 이용하는 등 정부 지침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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