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4분기 실적이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8일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 등 올해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며 종목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3조6천847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또한 105조7천904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원대 매출을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3.6% 증가한 2조97억원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순이익은 1조8천267억원으로 전년보다 58% 늘며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 또한 이에 반응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의 주가는 실적이 발표된 지난 22일 8.55% 급등했고, 이후 23일까지 이틀간 11.54% 오르며 종가 13만5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또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4.33% 오르며 4만3천400원으로 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자동차 종목에 대한 목표를 올리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고, 삼성증권도 기아차에 대한 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이외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현대차의 목표 주가를 각각 17만5천원, 18만원으로 상승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이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올렸다.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로 인한 라인업 확대, 고급차 부문 성장 등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환경 규제 관련 과징금 부과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 신흥 시장의 수요 회복 등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돼 주가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대차의 신차 판매 비중 상승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기아차의 인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력 모델 신차 출시가 지속하며 하반기 수익성 개선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매크로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내재적 개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