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관련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관련 긴급경제장관회의에서 "시장 불안이 확대될 경우 사전에 마련해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선제적이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단행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88억달러, 순대외채권은 4천798억달러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확산 정도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사스와 메르스 등 과거 사례들을 참고해 관광 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