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폐렴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와 과매수 불안이 속도 방지턱을 만들어내면서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브레이크를 다소 밟았다"면서 "우리는 더 깊은 조정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무역 전쟁 이후 경제 지표가 개선될 것이란 믿음으로 증시가 급등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지표가 개선되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INTL FC스톤의 요셉 애바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정말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와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한 발 뒤로 물러서 그들이 취하고 있는 위험의 총량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펀드매니저는 "폐렴이 얼마나 더 확산할 수 있을 것인지가 불분명하다"면서 "만약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한다면, 이는 정말로 우려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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