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진이 올해 경영목표를 '내실경영과 체질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및 미래 성장기반 구축'으로 정하고 매출 2조3천300억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은 이를 위해 영업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를 통한 지속 성장기반 마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제적 대응, 활력있는 기업문화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진의 올해 예상 투자금액은 1천700억원 수준이다.

택배사업 설비 확대와 자동화 투자, 인천공항 GDC, 물류창고 신축,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 장비 증설 등에 투입한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전사자원관리(ERP) 구축과 수송관리시스템(TMS) 재구축 등 정보통신(IT) 시스템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동대구 버스터미널 등의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과, 향후 활용도 낮은 부동산·주식의 매각해 유입될 자금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과 GS홈쇼핑, 머스크과 MSC 등 2M, 쿠팡 등 전략 화주사와의 협업 강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 운영과 항공사와 연계한 GSA 사업도 확대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택배사업에서는 대전 허브 터미널을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한다.

또 휠소터와 자동스캐너, 컨베이어벨트 증설 등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물량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진은 지난해 10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론칭한 원클릭 택배 서비스 활성화와 B2C, C2C 사업 강화를 통해 새로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부문에서도 컨테이너 터미널 법인을 연계한 대형 우량고객을 신규 유치하고, 포항·광양 물류센터와 중량물선 등 신규 인프라를 기반으로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서울복합물류 냉동·냉장 창고를 기반으로 콜드체인 시장의 성장세를 반영해 신선물류 서비스도 확대한다.

글로벌사업에서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GDC를 복합 물류센터로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비전 2023(매출 3조원·영업이익 1천200억원·영업이익률 4%)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역시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47억원과 9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5%, 116.2% 증가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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