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에 대한 공포에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인 입국 여행객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면세점과 화장품, 여행 관련 종목들이 단기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현재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전 거래일대비 각각 9.90%, 9.14%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9.41% 하락한 19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도 6.15% 내린 126만7천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항공 종목들도 6~7%대로 하락폭을 확대중이다.

반면, 호흡기 질환 관련 제약섹터와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다.

손세정기와 호흡기치료제를 생산·판매하는 고려제약과 진양제약은 같은 시각 전일보다 각각 13.15%, 14.01% 급등했다.

마스크를 제조하는 오공과 케이엠은 상승폭을 29%대로 확대하며 상한가에 바짝 다가섰다.

웰크론과 케이엠제약도 각각 23.77%, 26.13% 강세를 보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중국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 중국 관련 소비주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중국 소비와 연관성이 작은 종목 위주의 투자와 위생 관련 제약·바이오주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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