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로 상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9원 이상 급등한 수준에서 최종 호가를 낸 만큼 이날 갭업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7.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8.70원) 대비 9.35원 오른 셈이다.

다만, 우한 폐렴과 관련된 우려가 NDF 시장에서 상당 부분 반영됐고, 갭 업 출발이 예상되는 만큼 패닉 장세가 관측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중 고점을 인식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 출회도 주목된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3.00∼1,1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NDF 시장에서 우한 폐렴 관련 우려가 반영되며 변동 폭이 컸다. NDF 시장에서 상당 부분 반영이 됐고 현물환 시장은 오히려 침착하게 반응할 수 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술적으로 봤을 때 다음 고점은 1,177~1,18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다. 고점 인식에 따른 공격적인 매도가 들어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5.00원

◇ B은행 딜러

분위기는 위쪽이지만 패닉 흐름은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고 물량이 활발히 나올 경우 자연스러운 속도 조절이 될 수 있다. 분위기는 위쪽이지만 달러-원 환율은 수급 상황을 소화하며 상승 속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전에도 달러-원 환율이 우한 폐렴과 관련된 리스크를 반영하며 올랐기 때문에 급등은 제한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73.00~1,182.00원

◇ C은행 딜러

우한 폐렴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전반적 흐름은 위쪽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0원 이상 갭 업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장중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될 것 같다. 또, 설 연휴가 끝나고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수급 상황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76.00~1,18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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