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알펜루트자산운용은 28일 에이트리 펀드의 환매 연기 사태와 관련해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것이란 방침을 발표했다.

알펜루트운용은 이날 발표한 '개방형 펀드 환매 연기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L자산운용 사태로 사모펀드 업계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과 불안감으로 인해 환매 이슈가 발생했다"며 "알펜루트운용은 금감원, 판매사 및 수익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펀드의 자산 내역 및 운용현황을 공개한 결과 극단적인 대규모 환매는 나오지 않았으며 부분적인 환매에 순조롭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알펜루트운용 관계자는 "이번 환매가 연기된 에이트리 펀드는 알펜루트운용이 보유한 개방형 펀드로 총 자산대비 19.5% 수준"이라며 "극단적인 최대값을 가정할 때 2월말까지 환매 연기 가능 펀드는 26개 펀드이고 규모는 1천817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매 연기가 예상되는 주요 펀드 대부분은 우량한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 고유 자금과 임직원 자금 447억원이 고객 자금과 함께 운용될 만큼 포트폴리오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률 훼손없이 안정화되고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알펜루트운용은 환매 연기 펀드들이 모자형 구조를 취하지 않은 점, TRS 차입 규모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강조했다.

알펜루트운용 관계자는 "모자형펀드 구조는 소수의 모펀드를 설정해 모펀드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자펀드를 운용하고 자펀드는 개별운용을 하지 않는 구조를 의미한다"며 "일부의 펀드에서 타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것은 허용된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 구조로서 다른 펀드를 매수해 균형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목적으로 편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단순 차입의 용도로 TRS를 이용했으며 TRS 사용규모는 전체 설정액대비 최대 7.5%수준에서 현재는 5% 수준으로 절대적이지 않다"며 "차입을 제공하는 증권사 이외의 제3자를 본거래에 개입시키거나 TRS 제공 증권사로부터 투자대상을 추천하거나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부당한 거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알펜루트운용은 펀드 환매 연기에 대한 대응에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알펜루트운용 관계자는 "모든 자산에 대해 회수예상시기와 현재 기준가 및 밸류에이션을 정리하고 각 수익자를 개별적으로 찾아 사안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세컨더리펀드 등에 적극적인 자산 매각을 진행하겠지만 절대 가치대비 낮은 가격에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수익자를 동순위로 두고 정상적인 청산을 목표로 펀드를 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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