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으로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값이 2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CNN이 27일 보도했다.

간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50달러(0.35%) 오른 1,577.40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세로, 이달 초 잠시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광업체인 뉴몬트 골드 주가도 0.61% 상승했다. 뉴몬트가 편입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57%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블랜차드&컴퍼니의 데이비드 빔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시장이 잘못될만한(떨어질만한) 요인이 많이 있는 데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둔화와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전세계적으로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빔 CEO는 중동 긴장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도 금값 상승을 점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올해는 금값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내는 또 다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2천달러를 칠 수 있다"고 말했다.

CNN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도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덕에 금값이 호조를 보였음을 지적했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랄프 앨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과 금 관련 주식에 (투자자산의)5%, 10% 할당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며 "지금은 금 랠리의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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