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지난해 기업들이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9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5조3천172억원으로, 전년대비 3조5천787억원(40.2%)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건수는 2조4천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528억원(6.6%)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2조8천495억원으로 대폭(3조7천315억원, 56.7%) 줄어든 탓이다.

반면,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170조1천827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2천644억원(5.8%) 늘었다.

일반회사채가 45조3천62억원으로 9조6천472억원(27.1%) 늘었다.

주로 운영 및 차환을 목적으로 한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 만기 5년 초과의 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 별로는 AA등급의 비중이 29.1%로 전년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단, A등급과 BBB등급 이하 비중은 각각 24.7%, 6.2%로 3.7%포인트, 0.9%포인트씩 상승했다.

금융채는 109조9천29억원으로 이 기간 7천730억원(0.7%) 증가했고, ABS는 14조9천736억원으로 1조1천558억원(7.2%)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3조9천396억원으로, 전년대비 38조6천665억원(8.0%)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각각 388조8천438억원, 1천123조1천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조1천444억원(9.9%), 5조6천466억원(0.5%)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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