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증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덮친 가운데 월가 최대 은행 JP모건은 전염병 공포 확산이 역사적으로 주식 매수 기회였다고 주장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츠카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헤드는 이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네 차례의 전염병 위기 때의 주식시장 움직임을 분석해 이같이 결론 내렸다.

28일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4천5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3.22%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우한 폐렴과 같은 전염병들이 그동안 주가 흐름도 꺾지 못했다는 게 마테츠카 주식 전략 헤드의 분석이다.

마테츠카 헤드는 당장은 사태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도 과거 사례를 비춰보면 전염병 공포가 주가를 오랫동안 흔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2002년~2003년 사스 사태 당시 홍콩증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MSCI 홍콩 펀드(EWH)는 사스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시점부터 가장 창궐했을 시점까지 9.3% 떨어졌지만, 그 뒤 한 달간 9.8% 반등했고 석 달 간 17% 상승한 바 있다.

그는 "초기에 주가가 하락할수록 나중에 더 반등한다"며 "(과거) 매도세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았고, 몇 주 동안은 매수 기회였다"고 말했다.







<2002년~2003년 홍콩 항셍 지수 추이, 주봉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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