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28일 코스피는 오후 2시 57분 전 거래일 대비 68.34포인트(3.04%) 하락한 2,177.7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며 개장 이후 하락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모두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지수에서는 4천8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3월 만기 코스피200 선물에서는 8천4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금융기관도 우한 폐렴을 주시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책반을 구성해 국제 금융시장 동향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우한 폐렴의 전개 상황,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모나리자와 깨끗한나라 등 위생용품 관련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60원 상승한 1,17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5천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4천840억원, 1천4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12%, 2.53%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6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6.72%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8포인트(2.99%) 하락한 665.09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하며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28일부터 29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기 전까지는 우한 폐렴에 대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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