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증시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급락하고 있지만, 지금은 주식을 저가 매수할 때가 아니라고 CNBC 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가 조언했다.

크래머는 27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에 출연해 "지금이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패닉 장세다. 우리는 수차례 사람들이 매도에 나서는 외인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그때가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언급해왔다"라면서도 당장은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이 주식을 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약간의 휴식기를 둬라"고 강조했다.

크래머는 애플 주식이 월가의 향후 방향을 가늠해주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자신이 항상 애플 주식을 사라고 말해왔던 것을 언급하며 "아직 애플주가 없다면 지금은 기다리는 게 어떻겠냐"고 반문했다.

애플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3% 가까이 하락했으며 28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애플의 1분기 매출이 884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4.5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주가는 작년에만 90% 가까이 올랐으며 이날 주가 하락에도 올해 들어 5.5% 오른 상태다.

크래머는 시장 전체를 언급하며 "나는 오늘 주식을 사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전 세계적 비상사태로 선언할 때 시장이 다시 2차전에 직면할 수 있다며 말했다.

WHO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크래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너무 많은 사람이 지금이 바닥이라고 외치지만, 서두르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어떤 것을 팔려고 한다면 너무 늦은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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