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41포인트(3.09%) 하락한 2,176.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연초 이후 지속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 확진자를 4천515명으로, 사망자를 106명으로 집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과 현물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며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00원 상승한 1,176.7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천68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천232억원, 1천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29%, 2.43%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LG화학도 2.46%, 3.44%씩 내렸다.

중국 관련 대표 소비주로 꼽히는 LG생활건강은 7%대로 하락폭을 키웠으며 아모레퍼시픽도 8.4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0.59%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6.12%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7포인트(3.04%) 하락한 664.70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중국 증시가 휴장을 연장하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 회피가 국내 증시에서 일어난 것으로 본다"며 "외국인이 대량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적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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