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8일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 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입찰도 덩달아 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1125-3909) 경쟁입찰에서 9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63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3조80억 원이 참여해 334.2%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620~1.66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86.3%를 나타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이 초강세를 나타내 입찰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고채 입찰에는 입찰 전후로 헤지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한 바 있다.

A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 응찰률은 괜찮았지만 추세 자체가 강세라서 시장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전문딜러(PD) 수요도 있었던 것 같은데 낙찰레벨이 특별히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오늘 장이 워낙 세서 입찰도 무난했다"며 "그 외 특이사항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 초장기물 입찰은 조용했다"며 "무난한 입찰이었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강해서 입찰도 잘 된 것 같다"며 "현재 금리 수준의 오늘 20년물 입찰에서 엔드(end-user) 수요가 얼마나 컸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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