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영국이 화웨이의 5G 이동통신망 사업 참여를 승인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총리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2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존슨 총리가 이날 통화에서 통신 보안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는 미 정부는 영국이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 승인에 반대해 왔다고 부연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영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CNBC는 백악관의 한 선임 관계자가 "미국은 영국의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메일 성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행정부는 영국과 믿을 수 없는 공급자를 5G 사업에서 제외하는 결과를 위해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사업에서는 화웨이가 배제되도록 지속해서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은 이날 5G 설비 구축 사업에서 민감한 부문을 제외한 비핵심 설비에 대해서는 화웨이의 참여를 금지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화웨이는 성명을 통해 "사실에 기반한 이번 결정은 미래에 적합하고, 더 발전되고,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통신 인프라의 구축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