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시장의 패닉 성 공포는 일단 진정됐지만,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등 주요국 경제가 건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상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LPL파이년셜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명백히 심각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꽤 좋은 상태고, 폐렴 사태 확산의 여파를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조이스 장 글로벌 리서치 담당 수석은 "폐렴이 예상하지 않은 리스크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과거 사스 사태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중국 정부가 당시보다 훨씬 빨리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면서 "두 번째로 사스의 10% 이상과 비교해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은 2~3%로 낮으며, 대부분의 사망은 기존 질환이 있는 고령자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프린스펄 글로벌 인베서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만약 중국의 성장률을 산식에서 제거한다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의 기초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글로벌 경제의 성장 속도, 밸류에이션 등으로 인해 걱정의 벽이 다시 세워지고 있다"면서 "이날 주식이 전일 투매에 이어 올랐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향후 몇 주간은 우리가 보고 있는 변동성이 예외적이기보다는 일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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