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경제 전문가들은 광공업생산 지표가 지난달 반등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작년 12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9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망치 평균은 전월 대비 0.63% 증가를 나타냈다.

작년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JP모건으로 2.00% 증가를 예상했다. 최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으로 0.90%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로는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0.91%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출 개선에 힘입어 광공업생산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해 3개월 만에 소폭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다"며 "12월 수출이 전월 대비 3.8% 증가한 가운데 단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생산이 확대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12월 산업생산은 10월과 11월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할 것이다"며 "자동차와 연관 산업 생산의 반등이 예상되는 점과 비교적 견조했던 4분기 제조업 GDP 성장률과 12월 통관수출이 계절 조정 후 전월 대비 큰 폭 증가했던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경기 및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12월 광공업 생산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잠재적 변수로 중국 우한 폐렴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을 꼽았다.

다만 제조업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12월 전체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전체 제조업 재고율이 19년 8월 이후 지속 상승세인 점을 고려할 시 제조업 전반의 생산이 회복되는 모습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한 신한지주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으나, 수출 감소세 지속 및 높은 제조업 재고율 등으로 전반적인 생산압력이 높지 않아 12월 광공업생산은 미약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생산 전월대비 전망치 추이,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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