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다음 주나 10일 이내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호흡기 질환의 최고 권위자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가 밝혔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 원사는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치사율이 앞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금까지 바이러스를 치료할 특정한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과학자들과 의료 관계자들이 많은 방법은 개발하고 있다"면서 "생명유지시스템 부분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치사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싱왕 베이징 디탄의원 감염성질병진료연구센터 수석 전문가는 증상이 미미한 환자의 경우 회복에 한주 정도 걸리고 증상이 심각할 땐 2주나 그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자료를 통해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환자의 경우 폐렴 증상이 없었으며 미열이나 기침만 있었다면서 다른 경우에는 숨을 쉬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호흡 기능을 상실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6일 기준 2천744건의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주요 감염 경로는 호흡기 비말이나 밀접한 물리적 접촉을 통해서였다.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매우 감염성이 높다. 재생산지수 즉, 감염자 한명이 감염기간에 확산시키는 환자가 2~3명"이라면서 "잠복기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잠복기는 1일에서 14일 사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감염자 가운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1.16대1이었고 15세 이하의 감염 비율은 0.6%에 불과했다.

심각한 폐렴 증상으로 발전한 환자의 비율은 16.8%였으며 치사율은 3% 미만으로 집계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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