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새벽배송 등 배송서비스를 강화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빠르게 이동한 탓에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6.8%)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프라인 매출의 경우 편의점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나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백화점,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SSM의 경우 업태간 경쟁심화로 구매건수 자체가 전년대비 2.1% 감소했다. 특히 신선식품 구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백화점은 명품매출이 전년대비 18.5% 급증했으나 여성정장(6.0%), 여성캐주얼(11.1%), 남성의류(3.5%) 등 의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8.5%), 가정·생활(5.8%), 식품(2.4%)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줄며, 전체 매출이 5.1%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간편결제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쇼핑편의성 증가와 배송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14.2%나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중개업체는 새벽배송 등 신선식품 배송이 활발해지면서 전년대비 식품 매출이 37.4% 급증했다. 온라인판매 부문 역시 상품추천·간편결제 등 편의성을 높인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 등 모두 26개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각 3개사와 SSM 4개가 포함됐다.

온라인판매중개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이고, 온라인판매업체는 이마트와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 9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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