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실감콘텐츠 스튜디오 3월 오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정부가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1천900억원을 투입한다.

3월에는 마포구 상암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5G 기반 실감 콘텐츠 스튜디오도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 전략'과 '실감 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략'의 연장선이다.

우선 정부는 5G 기반의 대표적 서비스인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의 제작 지원 및 산업 인프라 조성에 659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5G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오는 3월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5G 기반 실감콘텐츠 인프라인 한국 VR·AR 콤플렉스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가칭)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또 올해 30억원을 들여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새롭게 구축한다.

부산에는 56억원을 들여 아세안 국가와 실감콘텐츠 분야 교류와 시장 확대를 위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의 개발·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총 253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과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총 122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 진출,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 미국·신남방 등 해외센터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에는 131억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2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는 올해 총 535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천32억원을 투자한 '디지털 콘텐츠 펀드'에는 올해 1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정부의 이번 대규모 자금 투입은 전 세계적으로 VR·AR 등의 실감 기술이 산업현장에 응용되는 시장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실감 기술을 활용할 경우,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제 전체의 혁신과 체질 개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되어 생산성을 향상하는 '실감 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VR·AR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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