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전일 초강세에 따른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채권시장 약세에도 시장참가자들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동향을 주시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전장 후반에 알려진 북한 지진 소식에 일시적으로 금리 상승폭을 만회하기도 했다.

2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bp 오른 1.353%, 10년물은 1.1bp 상승한 1.61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1틱 하락한 110.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27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9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내린 131.1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47계약 샀고, 은행이 1천39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대기 매수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여전해 시장이 추가 약세를 나타내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북한 지진은 과거 핵실험의 영향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만을 미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스나 메르스 사태는 7개월 정도 지속했다"며 "코로나 사태도 예측하기가 어려워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끝나기는 어렵다"며 "시장에서도 금리가 상승하면 매수하려는 세력이 대기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1.3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1.9bp 상승한 1.620%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코로나 사태에 대한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4.91bp 상승한 1.6590%, 2년물은 3.54bp 오른 1.4742%를 나타냈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해 약세장에 계속 머물렀다. 오후장 후반 국채선물은 일시적으로 보합세로 회복했다.

북한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지진이 새로운 핵실험이 아닌 과거 핵실험의 영향으로 분석되면서 국채선물은 약세로 다시 내려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계속 진행 중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459명, 사망자는 26명 늘어났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275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447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6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9계약 증가했다. LKTB는 4만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3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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