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9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에 맞춰 109엔 초반대에서 강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음에도 패닉 심리는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60엔(0.06%) 오른 109.140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05엔(0.04%) 내린 120. 21엔을 가리켰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위험 자산 선호심리는 소폭 회복했다. 지난 며칠 사이 주가와 달러-엔 환율이 급락한 데 따른 반발 심리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닛케이225지수는 0.7% 상승하고 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0.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하지만 위험 선호 심리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한 폐렴이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빠르게 전염되고 있는 데다 백신 또한 임상시험에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글로벌, 특히 동북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위험 회피 심리도 덩달아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바클레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줄어 일본 내 소비가 짓눌릴 수 있다며 사스보다 일본 경제에 더욱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스가 유행하던 지난 2003년 2분기에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었고, 전체 관광객 수는 25.7% 감소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0.0065위안(0.09%) 내린 6.9612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1달러(0.16%) 오른 0.676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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