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이노텍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한 4천31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3천21억원으로 4.0% 늘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8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LG이노텍은 지난해 8조1천481억원의 매출과 3천8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관측됐다.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천93억원, 매출은 2조9천652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22% 늘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12.2%, 21.2%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와 같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2조2천47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광학솔루션사업부문 연간 매출은 5조4천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천86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전 분기 대비로는 6% 줄었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기판소재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1조1천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3천10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전장부품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1조1천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LED사업은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

LED사업 부문 연간 매출은 3천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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