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첫 출근에 대해 대화를 통해 출발하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그룹 감독제도 향후 추진방향'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행에서 노조와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대화를 해서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며 "기다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이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임명 27일 만에 늦은 취임식을 가졌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 노동조합과 지난주부터 설 연휴를 포함해 5차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 결과 '6대 공동선언'을 합의했다. 여기에는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 보장,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임금개편 강제 추진 금지, 노조추천 이사제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조추천이사제에서는 노조가 노동자를 포함해 자격요건이 되는 전문성 있는 인물을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천할 수 있다. 상법 개정이 필요한 노동이사제와 달리 사외이사 후보군을 넓히는 정도여서 주주들의 찬성만 받으면 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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